
석창우 화백 47회 초대 개인전 포스터.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국내 1호 의수 화가'로 잘 알려진 석창우 화백(71세)의 47번째 초대 개인전이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인사동의 ‘갤러리 아리수’ 1층과 지하 1층 두 개 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석창우 화백이 2019년도 40일간 1,800km의 유럽 순례길에서 피어난 꽃의 향연을 접하면서 그동안 그의 먹빛 화폭이 색의 찬양으로 확장된 새롭게 시도된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 세상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모티브로 물감이 번져 생긴 점과 선의 군집 속에 ‘믿음’, ‘공정’, ‘평안’의 단어를 새겨 넣어 공포가 아닌 기도로, 절망이 아닌 희망의 조형 언어로 변모한 작품들이 전시될 계획이다.
석창우 화백의 전시와 관련해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 김윤섭 이사장은 "팔이 없는 화가의 이야기를 넘어, 몸과 믿음, 예술의 본질을 묻는 조용한 기도로 다가온다"고 평하고, 그의 예술을 ‘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석창우 화백의 필흔(筆痕)은 더 이상 육체의 흔적이 아니라 세상과 하나님을 잇는 영적 언어이며 기도이고 침묵이 곧 찬양이 되는 순간으로 그의 작품 앞에서 고요한 울림의 기도를 듣게 된다”며 석창우식 정중동 미학의 새로운 깊이가 완성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석창우 화백은 올 4월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을 맡아 장애예술인의 대변자로서 장애예술인의 예술 활동을 우리 사회에 알리기 위해 장애인예술 전문 잡지 ‘E美지’와 장애인 문학 및 미술 평론지 ‘솟대평론’을 발간하고 있다.

석창우 화백 작품.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석창우 화백 작품. ©한국장애예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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