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장애인사격 선수단이 ‘2025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에서 총 32개 메달을 획득,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4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은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사격연맹
【에이블뉴스 권중훈 기자】 대한민국 장애인사격 선수단이 ‘2025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에서 총 32개 메달을 획득,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4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사격연맹(회장 문상필)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선수 14명을 비롯해 총 69명의 한국 선수단을 포함해 전 세계 26개국 31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월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진행됐다. 개인전 17개, 단체전 및 혼성 12개 등 총 39개 종목에서 153개 금·은·동 메달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대회 결과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 등 총 메달 32개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로 16개 메달을 획득한 인도가 2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러시아와 이탈리아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2024 파리패럴림픽에서 사격 종목 종합우승에 이어 국내에서 개최한 국제대회인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에서 4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장애인사격이 세계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4파리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박진호 선수는 R1, R3, R7, R10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윤리·박승우·김정남·조정두·이철재 선수는 금메달 3개, 이장호·박세균·서훈태 선수는 금메달 2개, 김성희·서훈태·이철재 선수는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또한 문애경·김수완·이유정 선수도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으나 소중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참가 국가대표 전원 메달을 차지했다.
문상필 2025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대회장은 “한국 장애인사격 활성화를 위해 2021년 WSPS와 4년(2022년~2025년) 연속 대회개최를 확정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함에 따라 이를 인정받아 2026년 전 세계 장애인 사격선수들이 참여하는 ‘2026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확정했다”며 “내년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장애인사격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와 한국 장애인사격 국제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 방문한 일본 장애인사격연맹 회장과 면담하고 국가대표 협업 훈련과 지도자 교류 등 향후 양국 장애인사격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제는 한국 장애인사격이 국제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국가와의 교류가 필요하다. 활발한 국제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상필 대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석한 선수단이 불편하지 않도록 숙소부터 식사 문제, 수송 문제와 안전 문제 등 모든 부분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6일 선수단 출국까지 안전사고 등이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선수단에 감사하고 내년 대회에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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